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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1일[항공업계 성수기] (2) 아시아나, '여객·화물' 쌍끌이...'수익성 개선' 관건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별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1조 73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2분기 중 최대치이다.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춰 여객 노선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영향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면, 기록적인 매출액과 달리 3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고환율 및 고유가 기조 속에서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사들은 항공기 리스비와 연료비, 정비비 등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만큼 환율은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화물사업도 공략 대상이다. 최근 항공 화물 수요는 코로나19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2024년 9월 20일[항공업계 성수기] (1) 대한항공, 화물·합병 '시너지'... 노선 전략 등 필요대한항공이 하반기 성수기(추석 연휴)를 대비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벼르고 있다. ~ 다만 고환율·고유가에 대비한 비용 절감 대책과 합병으로 인한 새로운 노선 전략 등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4조 4,022억 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4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여객 수요 증가에 의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료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통상 항공사 매출원가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로 수익을 유지하고, ..
항공사의 RM, Revenue management.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서이다.항공권의 가격을 하나로 고정시키면, 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소비자와 낮은 가격을 원하는 수요자 모두를 잃게 된다.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사는 다양한 가격을 만들어 수요자가 지불할 의향이 있는 최대의 금액을 지불하게끔 만든다.비즈니스 목적으로 출장을 원하는 승객은 출국, 입국 날짜가 정해져있으므로 일정에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동시에 출장비는 회사에서 지불할 것이며 금액이 비싸더라도 출장을 가야하기에 금액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 그렇게 해서 항공사들은 소비자의 구매 선택을 유도해 최대한 큰 비용을 지불하게끔 유도한다.네이버 블로그 zhyler, 항공사의 RM, 항공권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는 이유 (2..
첫 번째 공급의 비유연성. 수요에 맞춰 빠르게 대응하기(공급을 늘리기) 어려운 것이 항공권의 특징이다.두 번째, 항공산업은 수요가 급변할 수 있는 산업이다. 예를 들어 갑자기 전쟁이 일어난다거나, 테러 발생 또는 지진 등의 천재지변으로 사람들이 항공권을 대거 취소할 수 있다.세 번째, 항공업은 서비스업이다. 오늘 항공권은 내일 사라진다. 서비스의 소멸성이다.네 번째, 고정비. 승객이 10명이 타든 100명이 타든 무조건 발생하는 비용이다. 이윤과 고정비, 그리고 변동비에서 이윤과 고정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일드 매니지먼트. Yield management. 수익률 관리이다.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저비용 항공사의 등장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관리기법이다. 서비스 기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관리 기법으..
리만 브라더스 사태 / 2008년2000년에 IT 버블이 먼저 터졌다. 동시에 2001년에는 9.11 테러, 아프간 이라크 전쟁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미국은 경기 부양책으로 저금리 정책을 펼친다. 저렴한 이자로 쉽게 대출을 받게 되자 사람들은 집(부동산)을 샀다.이때 그린스펀의 함정, 저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지속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전 의장의 정책 실수를 거론한다. 이건 미국 책임론이다.다른 하나는 아시아 책임론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적자를 보는 나라이다. (왜냐하면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아시아는 금유 위기를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1997년에 태국의 고정환율제 포기로 인한 동남아시아의 통화 위기가 동북아시아를 거쳐 세계 경제에 불안을 가져온 일련의 금융위기 ..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돈은 이자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금리가 높아지게 조금이라도 많은 이자를 받기 위해 돈이 몰리게 됩니다. 대부분의 국가는 돈이 흐르는 길을 통제합니다. 나라마다 통화가 다르기 때문에 외환 시장에서 환율에 따른 환전 절차를 거쳐야 국가 간에 돈이 오갈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불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각국의 통화 제도는 일종의 방파제이자 안정망이면서 경제 주권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 위기가 다른 나라로 파급되는 것을 완화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달러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돈은 미국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달러가 기축통화로 널리 사용되기 위해선 미국 밖으로 많이 나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수출을 많이 해 돈을 벌어들..

공제는 크게 세액공제와 소득공제로 나뉜다. 소득공제란 1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일정 금액을 공제하여 내야 할 세금을 줄여주는 것이다. 반대로, 세액공제란 세금 중 일정 금액을 공제해줘 내야 할 세금을 줄여주는 것이다. 1. 인적공제 소득공제에는 크게 '인적공제'와 '연금보험료공제' 그리고 '특별소득공제' 등이 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인적공제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인적공제란, 다시 '기본공제'와 '추가공제'로 나뉜다. 취지는 정부에서 명시한 조건에 맞는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사람 수만큼 공제해 주어 최저생계비에 대해서 만큼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도록 해주자는 것이다. 쉽게 말해 누군가를 돌보는 비용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흥미로운 점은 내가 나를 부양하는 것도 포함된다. ..

연말정산은 고급스럽게 표현하자면, 1년간 급여에 대해 납입한 세금과 실제 발생한 세금의 차액을 정산하는 것이다. 나중에 1년간 월급 받은 것에 대해 세금 떼어가는 것 보면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하게 된다길래 미리 공부하기로 했다. 1. 원천징수 국가 입장에서는 매일 국민 개개인의 소비를 파악하여 세금을 매기는 것은 행정낭비이며 개개인 입장에서도 1년간 세금을 내지 않다가 연말에 1년간의 세금을 한 번에 지불하는 것은 부담이다. 그래서 소속기관이나 사업자(원천징수의무자)는 근로자의 봉급에 대해 매월 월급을 줄 때 원천징수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내 월급에서 일정 비율만큼 세금을 미리 걷어간다는 말이다. 그래서 월급을 두고 '세전'과 '세후'라는 단어들이 나오는 것. 그렇게 1년을 보낸 뒤 나라에서 내가 냈..

2016년에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한 끼를 해결하는데 6,000원이면 넉넉했다. 그런데 이제는 한 끼에 10,000원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날도 있다.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2023년 그러니까 입학한 이후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종종 친구들과 학교 근처에서 밥을 먹다 보면 새삼 물가가 많이 오른 것에 놀라곤 한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 왜 라면 가격이 올랐는지 궁금해져서 관련 자료를 찾았고 이를 정리해 두었다. 곡물 가격 인상 첫 번째,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곡창지대라 할 정도로 많은 곡물을 수출하는 국가이다. 그런데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제때 곡물을 수확하지 못하고, 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수요는 변하지 않았는데 공급이 줄어들었으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