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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F-16 도입사 본문

무기체계

파키스탄 F-16 도입사

빛나는 전구 2023. 7. 31. 23:00

The Wire

파키스탄은 1981년에 두 차례의 Peace Gate 사업을 통해 40대의 F-16A/B를 도입했다.

 

Peace Gate I

1983년에 1차 피스게이트 사업을 통해 2대의 F-16A Block 15 단좌형과 4대의 F-16B Block 15 복좌형을 도입했다.

해당 기체들의 일련번호는 단좌형이 82701, 82702 이고, 복좌형은 82601 - 82604 이다.

피스게이트 1차 사업 자체는 1981년에 시작되었고 피스게이트 1과 2는 하나의 사업이되 분할된 것 뿐이다.

Peace Gate II

1987년까지 피스게이트 2차 사업을 통해 26대의 F-16A Block 15 단좌형과 8대의 F-16B Block 15 복좌형을 도입했다.

이들은 Pratt & Whitney 社의 F100-PW-200 터보팬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40대의 F-16 은 Sargodha 에 위치한 제9 비행대대, 제11 비행대대 그리고 Kamra 에 위치한 제14 비행대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두 차례의 피스게이트 사업을 통해 도입된 총 40대의 F-16 전투기들 중 현재는 32대만이 남아있다. (8대 손실)

예) 1987년 5월 2일 뉴욕 타임지에 의하면 1대의 파키스탄 공군 소속 F-16 전투기가 아프간 영공 침범으로 격추되었다.

파키스탄이 도입한 F-16 전투기들은 1986년부터 1989년 사이 소련 조종사가 탑승한 아프간 전투기를 다수 격추했다.

격추한 기록에 대해서는 소련과 차이가 있으나 파키스탄 측에 의하면 격추 기록은 아래와 같다.

Su-22 전폭기 4대, MiG-23 전투기 2대, Su-25 공격기 1대와 An-22  수송기 1대를 격추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해당 전투는 BVR 뿐만 아니라 WVR 에서도 밀리지 않는 F-16 전투기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Peace Gate III

1988년 12월에 파키스탄은 미국과 피스게이트 3차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파키스탄은 이를 통해 6대의 F-16A Block 15 OCU 와 5대의 F-16B Block 15 OCU 를 도입할 계획이었다. (총 11대)

이때 OCU는 Operation Capability Upgrade 의 줄임말이다. 간단히 말해 성능 개량형이라 할 수 있겠다.

 

Peace Gate IV 

1989년 9월에는 14억 달러 규모의 피스게이트 4차 사업을 추진했다.

이때 60대의 F-16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파키스탄이 핵실험 준비 정황이 포착되는 바람에 도입이 좌절되었다. 정확히는 파키스탄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하려고 하자 1990년 10월 6일 Pressler amendment 에 의거하여 무기 금수조치가 내려진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40대의 F-16을 유지 보수하는 데도 차질이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1999년에 일어난 Kargil 전쟁에서 F-16은 순찰 비행에만 투입되는 등 매우 소극적인 임무만을 수행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파키스탄이 보유한 F-16 전투기의 수량이 40대에서 32대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을 수급받기 어려워지니 유지 보수를 위해서라도 동류 전환 등 운용 가능한 전투기 수량이 줄어든 것이라 추정한다. 이에 남은 32대의 전투기는 기존 3개의 비행대대에서 운용하는 것에서 제9 비행대대와 제11 비행대대에서만 운용하는 것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F-16을 대체하고자 중국으로부터 JF-17 다목적 전투기를 도입한다. 그리고 과거 F-16을 운용했던 제14 비행대대가 이렇게 도입된 F-7P 전투기를 운용하게 된다.

 

1974년에 인도가 최초의 핵실험에 성공하자 파키스탄은 핵무기 개발을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가뜩이나 1965년 카슈미르 분쟁에서도 패배하고,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에서도 패배한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인도가 핵무기까지 보유하게 될 경우 압도적 열세에 처하게 될 것이 뻔했다. 국제 정세도 파키스탄의 핵보유에 도움을 주었다. 1979년에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고자 했다. 그래서 미국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묵인했다. 게다가 미국은 파키스탄의 기술력을 과소평가하여 그들이 핵무기를 개발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1989년에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자, 상황이 달라진다. 미국은 뒤늦게 파키스탄에게 핵무기 개발을 명령했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파키스탄에 제재를 가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중국의 도움을 받아 핵실험을 계속 준비해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도가 1998년 5월 11일과 13일에 Pokhran-II 또는 Shakti 98 이라 불리는 두 번째 핵실험에 성공한다. 인도가 이 시점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이유는 단순했다. 파키스탄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핵실험을 진행하려고 하자 이에 대한 무력 시위의 성격으로 핵실험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파키스탄은 미국이 예상한대로 1998년 5월 28일 하루만에 다섯 번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추가로, 1998년 5월 30일에 한 차례의 핵실험을 더 실시해 총 6번의 핵실험을 강행했다. 문제는 1990년 10월을 기준으로 피스게이트 3차 사업에 해당하는 11대의 F-16A/B Block OCU 전투기는 제작이 끝난 상황이었고, 4차 사업에 해당하는 60대 중에서 11대가 제작이 끝났고, 생산라인에는 6대가 제작 중에 있었다. 정리하자면, 총 22대의 F-16A/B 전투기가 제작된 상황에서 6대는 조립 중이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대해 이미 6억 5,800만 달러를 지불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미국은 파키스탄에 무기를 판매할 수 없었기에 결국 피스게이트 3차 사업분인 11대와 4차 사업분으로 만들어진 11대 그리고 생산라인에 있는 6대는 모두 AMARC로 보내진다. 그리고 다음 문제는 파키스탄이 이미 28대에 대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이때 1998년 12월 1일, 뉴질랜드가 파키스탄에 인도될 목적으로 생산된 28대의 F-16A/B를 대여하겠다고 나타났으나 2001년에 정권이 교체되면서 사업이 뒤집어진다. 결국, 미국은 뉴질랜드에 판매할 목적으로 복원한 기체를 다시 AMARC로 보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판단하여 미 공군과 해군으로 보낸다. 미 공군은 이때 받은 14대의 F-16 전투기를 시험 비행대대에 배치하였고, 미 해군은 가상적기로 운용해온 F-16N 훈련기를 대체하고자 탑건 후속부대인 NSAWC(Naval Strike and Air Warfare Center)로 보냈다. 해당 부대는 네바다주에 위치한 Fallon 해군 항공기지에 속해있다.

 

그러나 2001년 9월 11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지원했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를 일으킨 것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국은 파키스탄에 협조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은 제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그리고 2006년 9월 30일에, 파키스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모두 해제되었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다시 미국으로부터 F-16을 도입하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과거 받지 못한 28대의 F-16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게 된 것이다.

 

아래는 미 해군이 운용하던 F-16N에 대한 추가 정보이다.

더보기

당시 미 해군은 가상적기 훈련을 목적으로 미 공군의 F-16C Block30을 기반으로 하는 F-16N 훈련기를 가혹하게 운용했다. 미 해군은 1988년 5월부터 1998년까지 26대의 F-16N을 가상적기(aggressor)로 운용했는데 1991년에 실시된 정밀 기골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한 운용을 위해서는 더 이상 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 1994년부터 퇴역 절차를 밟게 되었다. 그리고 1995년 1월에 모든 F-16N이 AMARC에 보관되었고 현재는 6대만이 남겨진 채 나머지 20대의 F-16N은 스크랩 되거나 전시장으로 보내졌다. 이후 F-14 톰캣(Tomcat) 과 F-18 호넷(Hornet)이 해당 임무를 맡았지만 아무래도 F-16 에 비해 무거운 기종이다보니 미 해군은 파키스탄을 위해 생산된 F-16 전투기를 매우 반겼다. 참고로 미 해군이 운용하던 26대의 F-16N은 1987년부터 1년동안 생산된 기체로서 22대의 단좌형과 4대의 복좌형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미 공군은 전투기가 부족하지 않았고 파키스탄을 위해 생산된 F-16 전투기를 억지로 수령한 것이었으므로 별다른 문제 없이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Excess Defense Articles, EDA 형태로 14대의 F-16 전투기를 파키스탄에 인도된 것으로 전해진다.  즉, 28대 중 절반에 해당하는 14대는 파키스탄으로 보내진 것이다.

 

미 공군은 파키스탄에게 돌려줬으나 미 해군은 그렇지 않았다. 2010년 3월 28일 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새롭게 계약한 18대의 F-16 도입과 함께 아직 돌려 받지 못한 14대의 F-16 전투기가 인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에 작성된 칼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해당 칼럼에서는 미 해군 측에서도 여전히 파키스탄에 인도되어야 할 기체를 운용하고 있다고 하므로 14대의 F-16 인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파키스탄이 F-16 14대에 해당하는 밀과 대두를 받았다고 한다. 당시 파키스탄은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었으므로 외화가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차피 밀과 대두 모두 해외로부터 달러로 거래될 것이라고 추정한다면 어차피 달러로 사와야 할 밀을 미국으로부터 제공 받은 셈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러한 밀과 대두를 파키스탄에 주었다는 글들은 모두 뉴질랜드가 F-16을 파키스탄 대신 도입하겠다던 시기에 보도된 내용들이다. 즉, 곧이 곧대로 믿기 어렵다.

 

그리고 무기 금수조치가 내려진 1990년부터 오늘날까지 파키스탄은 미국으로부터 일정한 수준의 금액을 돌려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은 파키스탄에게 1억 5,700만 달러를 돌려주었다고 한다. 파키스탄이 지불한 금액이 6억 5,800만 달러이므로 정말 단순하게 계산한다면 남은 금액은 5억 100만 달러이다. 그리고 1998년 말, 클린턴 행정부는 파키스탄에 3억 2,7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럼 남은 금액은 1억 7,400만 달러이다. 추가로, 8년간의 논쟁을 해결하고자 1억 4천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6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산 밀이 거론된다. 1억 4천만 달러 안에 6천만 달러에 달하는 밀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파키스탄은 2000년대 중반에 미국으로부터 14대의 F-16을 돌려 받았으므로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계약금의 절반인 3억 2,900만 달러만 돌려 받으면 된다. 즉, 언론에서 거론된 배상 문제는 '~~ 만큼의 금액을 배상하기로 했다.'일 뿐 실제로 배상했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다. 당시에는 28대를 모두 돌려주지 못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하나는 미국이 이미 파키스탄에게 돈을 모두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이 2020년에 파키스탄이 인도 받지 못한 14대의 F-16 전투기를 거론했기 때문이다. 즉, 밀과 대두 역시 파키스탄에 보내지지 않았던 것일 수 있다.

 

<정리 중인 내용>

그리고 파키스탄은 피스 드라이브 사업을 통해 18대의 F-16C/D Block 52+ 도입을 추진한다.

구성은 12대의 F-16C 와 6대의 F-16D 이다. 모두 Block 52+ 이다.

2004년부터 2005년 사이 파키스탄과 미국이 협상할 시점에는 보다 많은 수의 F-16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이때에만 해도 파키스탄은 55대의 F-16C?D Block 52+ 기체를 도입할 계획이었다.더 나아가 가능하다면 20대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옵션도 포함했다.동시에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32대의 F-16과 미 공군으로부터 돌려 받은 14대의 F-16에 대해 성능 개량 사업(MLU)을 실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2005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한 경제난으로 2006년에 파키스탄은 30억 달러에 18대의 F-16C/D Block 52+를 도입하는 것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옵션 역시 20대에서 18대로 축소되었다.

(이때 28대의 중고 F-16 Block 15 기체도 함께 인도되었다고 전해진다.) > 구체적 확인 필요.

여기에 F-16A/B MLU (Mid-Life Upgrade) 사업까지 추진한다.

MLU 사업은 한국어로 중간 성능 개량 또는 수명주기 중반 성능 개량 사업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과거 도입하지 못한 28대의 기체에 대한 사후 처리를 논의하게 된 것이다.

 

참고자료

네이버 블로그 무수천, F-16으로 혁혁한 전과를 올린 파키스탄 공군

네이버 블로그 무수천, 미 해군항공대의 F-16 가성적기: F-16N

네이버 카페 세계대전 떡밥수용소 GULAG, 미해군의 F-16 운용사를 ARABOJA(Feat. 파키스탄)

네이버 블로그 아침안개, 미해군, 미공군의 중고 F-16 Fighting Falcon 전투기 인수

디씨갤러리 [일반] 미해군의 F-16 운용사 feat.파키스탄

Foreign Policy, The U.S.-Pakistan F-16 fiasco (2011.02.03.) By C. Christine Fair

Arms Control Association, U.S. to Repay Pakistan for Undelivered F-16s

대한민국 통일부 '핵'으로 통하는 북한과 파키스탄 - 1편 (2023.04.14.)

네이버 블로그 mypart, 인도의 1,2차 핵실험(포크란 1,2): NPE(평화적 핵실험), 동기, 미국&파키스탄 반응 등 (2023.06.23.)

Wikipedia, General Dynamics F-16 Fighting Falcon operational history

STRATAGEM, Why does Pakistan Air Force love the F-16? by Bilal Khan (2016)

The War Zone, What It Was Like Flying And Fighting The F-16N Viper, Topgun's Legendary Hotrod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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