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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MR-3 사업이 시작되자 이탈리아는 NBMR-1 사업에서 승리한 자신들의 피아트(Fiat) G.91 경공격기를 기반으로 수직이착륙기를 개발하려고 했다. 이들은 동체 하부에 이륙보조엔진을 더하여 단거리 이착륙이 가능한 경공격기를 구상했다. 그러나 NBMR-3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제대로 충족하기 위해서는 단거리 이착륙이 아닌 수직이착륙이었으므로 익단에 2기의 추진용 제트 엔진을 가지며 동시에 수직이착륙을 위한 4기의 엔진을 전방과 후방에 각각 2개씩 설치한 Fiat G.95/3 디자인을 구상하게 된다. 이후에는 NBMR-3a 사업의 요구조건인 초음속 비행 또한 가능하도록 Fiat G.95/3을 한단계 발전시킨 Fiat G.95/6 모델을 구상한다. Fiat G.95/6은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도록 수평비행..

1960년대 서독 공군이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공산 국가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아 대응 능력이 무력화된 상황이었다. 당시 서독은 자신들의 모든 공항이 공산권 국가의 타격 범위 안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비행장이 마비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했다. 그래서 활주로가 파괴되어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수직이착륙기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였다. 더불어 나중에 독일이 운용하는 마하 2급 초음속 요격기인 F-104G를 대체할 차세대 요격기를 고려해서라도 관련 기술을 개발 및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시기적으로도 1960년대 항공 선진국들 사이에서는 어느 나라가 최초로 초음속 수직이착륙기를 개발할지를 두고 열띤 논의와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영국에서 1960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