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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 FPSO FSRU 용어 정리

빛나는 전구 2023. 9. 15. 14:00

Image from JPT

FLNG, Floating Liquefied Natural Gas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하여 저장한 뒤 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 플랜트로 바다 위의 LNG 공장으로 불린다. 육상 플랜트와 비교해 액화, 저장설비, 해상 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비용 절감이 가능하여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친환경적이며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지상에서 가스를 채굴하지 않는 이상 해상 가스전은 채굴한 천연가스를 다른 나라로 수출하기 위해 해저에 파이프라인을 건설해야만 했다. 그런데 FLNG 가 있다면 채굴한 천연가스를 바로 액화하여 LNG 선 (또는 LNG-C)에 실어 수입국으로 운반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총 4척의 FLNG 선박이 있는데 3척은 삼성중공업이, 한 척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여 한국 조선사가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Prelude FLNG

FLNG는 주로 LNG를 수출하는 국가에서 구매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의 FLNG는 호주 Shell이 2017년에 삼성중공업과 건조한 Prelude이다. Prelude는 호주 북서부 브룸에서 약 475 km 떨어진 프렐류드 가스전 인근 해상에서 향후 약 25년 동안 연간 LNG 360만 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삼성중공업은 2009년 7월 세계적 오일 기업인 로열더치쉘과 함께 향후 15년간 발주하는 FLNG 독점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2011년 쉘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Prelude FLNG'를 36억 달러에 수주했다.

 

Coral Sul FLNG

삼성중공업은 2017년에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로부터 2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받아 2021년에 'Coral Sul'이라고 명명된 FLNG를 성공적으로 건조하여 모잠비크 펨바시 코랄 가스전으로 이동하였다. 코랄 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FLNG이자 모잠비크의 첫 번째 대형 FLNG이다. 연 340만 톤의 LNG를 생산할 계획이다.

 

PFLNG Dua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로부터 수주한 FLNG이다. 2015년에 삼성이 15억 달러 규모로 수주한 FLNG 사업의 결과물이다. PFLNG Dua 호는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2척의 FLNG 중 두 번째 설비로 첫 번째인 'PFLNG Satu'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해 5월 인도됐다. 2020년에 인도하였다.


FPSO, Floating Production & Storage and Offloading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FLNG는 천연가스를 채굴하여 저장 및 하역할 수 있는 시설이라면 FPSO는 천연가스가 아니라 원유를 생산하는 설비이다. 한국석유공사 시민 서포터즈에서 작성한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FPSO는 원유를 뽑아올리는 시추선의 한 종류로 소개되고 있으며 LNG를 다루는 FPSO의 경우 'LNG-FPSO'로 구분하여 부른다. FLNG는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FPSO는 우리나라가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FSRU, 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LNG 수입용 터미널이라 생각하면 된다. 생산 기지가 아니라 수입해온 액화천연가스를 수송선에서 옮겨 저장하거나 재기화하는 선박형 해양플랜트이다. 즉, 생산은 하지 않는다. 육상 터미널에 비해 초기투자비용, 공사기간, 유연성, 인허가 절차 측면에서 유리하나 운영비용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FSRU는 노후한 LNG 선박을 개조하여 물 위에 떠있는 LNG 터미널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건설 소요기간이 짧아지고, 육상 용지를 매입할 필요도 없어 자연스레 초기투자비용이 줄어들게 된다. (새 선박을 FSRU로 만들 경우에도 4~5년이 걸리는 육상 터미널과 달리 2~3년이면 건조될 수 있다.) 빠르게 LNG 수입이 가능해지므로 우크라이나 사태로 PNG 대신 LNG를 수입해야 하는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이 적극적으로 FSRU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서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새로운 선박 건조를 통한 FSRU 사업이 아니라 기존 선박을 FSRU로 전환하는 개조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곧 탄소 배출 감축 규제로 노후된 선박들이 대게 나올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물론 LNG를 꾸준하게 또 대량으로 수입할 국가 입장에서는 육상 플랜트가 적절하나, LNG 수입을 이제 막 시작한 신흥국 입장에서는 시험적으로 FSRU를 구매하길 희망한다. 또,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하게 PNG 수요를 LNG로 대체해야 하는 독일 역시 건설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육상 플랜트보다는 FSRU와 같은 해상 플랜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기준 FSRU를 운영하는 회사는 엑설러레이트 에너지, 골라LNG, 호그LNG 3곳인데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18척의 FSRU 모두 한국의 조선 3사에서 건조한 것이다.

 

참고자료

네이버 블로그 씨드라이브, FSRU란 무엇일까요?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네이버 블로그 cuibOno, FLNG (FPSO) 및 FSRU

네이버 블로그 한국 에머슨, LNG 시장의 스포트라이트, FSRU

거제저널, 삼성重, 초대형 코랄 술 FLNG 성공적 건조.. 16일 모잠비크 향발 (2021)

EBN 산업경제, 삼성중공업, 프렐류드 FLNG 이은 25억불 '코랄 FLNG' 수주 (2017)

한경BUSINESS, '바다 위 LNG 공장'... FLNG 강자로 떠오른 삼성중공업 (2022)

오일드림, 시추선의 종류(잭업/드릴십/반잠수식시추선/FPSO) (2023)

뉴스웨이, 수주 잭팟 삼성중공업 ... 하반기 LNG·FLNG '올인' (2023)

samsunghi, 삼성重, 대형 FPSO 성공적 출항 (2022)

매일경제, 삼성重, 세계최대 LNG-FPSO 따냈다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