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급 상어급 연어급 잠수함
유고급 잠수정
유고급 잠수정은 1960년대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잠수정이다. 외형을 보면 우리나라의 잠수함들과 비슷한 크기일거라 생각할 수 있으나 위 사진에 나온 사람의 크기와 수중배수량이 110톤임을 감안하면 '잠수함'이 아니라 '잠수정'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 '유고급'이라 불리는 이유는 잠수정의 설계가 유고슬라비아로부터 제공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크기와 잠수함이 아닌 '잠수정'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양 작전을 수행하는 잠수함이 아니다. 남한으로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목적으로 운용되는 잠수정이며 보유하고 있는 어뢰 발사관 역시 어뢰를 통한 공격보다는 요원을 사출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리라고 보여진다. 1980년대까지 총 30여척이 진수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로는 상어급이 등장한다.
우리나라와는 1998년 6월 22일에 일어난 동해안 침투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 동해안 연안에서 꽁치 어선 그물에 걸려 나포되었다. 이때 잠수정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은 전원 자결했고 잠수정은 현재 진해 잠수함 사령부 지상에 전시되어 있다. 우리나라 해군은 잠수정이 지상에 전시되기 전에 2002년까지 잠수정의 특성을 파악하고자 '참고래'라는 이름을 붙인 채 연구목적으로 운용했다.
상어급 잠수함
유고급 다음으로 등장하는 상어급 잠수함은 수중배수량 370톤에 달하는 잠수함이다. 유고슬라비아의 헤로이급 잠수함을 참고하여 1980년대부터 건조가 시작되어 199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잠수함이다. 유고급의 후계함인만큼 임무 역시 정규적인 해군 작전이 아닌 특수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를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1996년 9월 18일에 일어난 강릉 무장공비 사건이다. 당시 26명의 무장공비가 상어급 잠수함에 탑승한 채 남한으로 침투하였다. 추가로 상어급 잠수함을 상어2급 잠수함으로 개량해 실전배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의 경계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하나 알려진 내용이 많지 않다.
아래 사진은 강릉시 안인진리 해변의 통일공원 함정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상어급 잠수함이다.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 무장공비 침투용으로 남한 영해에 들어왔다가 좌초된 것을 국군이 나포하여 전시한 것이다.
연어급 잠수정
유고급 잠수정을 기반으로 2000년대에 수출을 목적으로 제작된 수중배수량 130톤의 소형 잠수정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장거리 임무 수행은 불가능하리라 판단되나 작은 체구에 걸맞지 않는 533 mm 어뢰 발사관 2문을 가진 잠수정이다. 이란에는 '가디르급(Ghadir)' 잠수정으로 수출되었다. 'Global Security'에서는 연어급 잠수정을 이란의 '가디르급' 잠수정으로 단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격침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져있다.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때 533 mm 중어뢰를 발사한 잠수정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대략 10척 가량의 연어급 잠수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북한 특유의 폐쇄적인 성향과 침투용 잠수정이라는 특성상 보다 많은 수를 보유하고 운용하고 있으리라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일부는 연어급 잠수정이 존재하지 않는 잠수정이라 하지만, 대한민국 국방부는 연어급이 실존하는 함급이라고 밝혔다. 특히 연어급 잠수정은 이란에 가디르급 잠수정과 매우 흡사하며 북한이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으므로 실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참고로 '가디르'는 시아파 무슬림에게 가장 신성한 축제인 이슬람력 12월 18일에 이뤄지는 '이드 알 가디르'에서 따온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으로 파생형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순수하게 자신들의 기술로 건조한 잠수정이라고 주장한다. 가디르급 잠수정은 2007년에 취역한 120톤급 잠수정으로 전장 29 m에 선폭 3 m로 작은 잠수정이다.
참고자료
디펜스 투데이, 북한의 잠수함
나무위키,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나무위키, 연어급 잠수정
나무위키, 상어급 잠수정
나무위키, 유고급 잠수정
나무위키, 가디르급 잠수
네이버 블로그 아침안개 북한 해군 "연어급(MS-29) 잠수정"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