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만 브라더스 사태 공부
리만 브라더스 사태 / 2008년
2000년에 IT 버블이 먼저 터졌다. 동시에 2001년에는 9.11 테러, 아프간 이라크 전쟁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자 미국은 경기 부양책으로 저금리 정책을 펼친다. 저렴한 이자로 쉽게 대출을 받게 되자 사람들은 집(부동산)을 샀다.
이때 그린스펀의 함정, 저금리를 너무 오랫동안 지속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전 의장의 정책 실수를 거론한다. 이건 미국 책임론이다.
다른 하나는 아시아 책임론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적자를 보는 나라이다. (왜냐하면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시 아시아는 금유 위기를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1997년에 태국의 고정환율제 포기로 인한 동남아시아의 통화 위기가 동북아시아를 거쳐 세계 경제에 불안을 가져온 일련의 금융위기 사태. 사람들이 금융위기 이후 돈을 모으기만 하니, 은행은 저축된 예금을 가지고 국채를 사들인다. 마지막으로 규제가 없었다는 주장이 있다.
1920년대 대공황 이후 글래스-스티걸법이 만들어졌다. 해당 법은 미국이 은행들로 하여금 상업은행이나 투자은행 업무 중 하나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과거에 은행들이 국민들이 맡겨둔 돈으로 방만하게 주식 투자, 회사 인수합병 등을 하다 파산해버리는 사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66년 뒤에 해당 법을 폐지하고 말았다.
IT 버블로 사람들이 큰 돈을 벌기 시작하자 상업은행 역시 자신들도 수익을 만들고자 해당 법안 폐지 로비를 실시한다. 당시 월가는 법안 폐지를 위해 상하원 선거에 사상 최고 액수 약 3억 달러를 로비했다고 전해지고, 그 결과 1999년 글래스-스티걸법은 완화되다가 최종적으로 폐지된다.
일반 국민들과 달리 은행은 자신이 투자한 회사가 부실해질 경우 대출을 해줄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했는데도 기업이 되살아나지 못할 경우 기업이 파산할 때 투자와 대출을 한 은행도, 그런 은행에 돈을 맡긴 사람들 모두 망한다는 것이다.
브룩슬리 본. 전 미국 상품거래위원회 의장. 파생상품 규제를 만들려고 했으나 금융 업계와 정책 관련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훗날 금융위기에 대한 책임을 묻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하여 규제를 반대했던 그린스펀 연준 의장을 비판했다. 이때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을 바탕으로 파생된 금융상품을 말한다.
보통 집을 구매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 주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금융거래가 이뤄진다.
모기지론: 금융 거래에서 부동산을 담보로 하여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이다.
'서브프라임'이란 미국 주택담보대출 등급 중 일정기준 이하의 저소득층 등급을 말한다. 이때 은행은 개한테도 대출을 해줄 정도로 무차별적으로 돈을 빌려줬다. 이유는 집값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 부동산 불패신화!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바탕으로 문제의 파생상품 주택저당증권, MBS가 등장한다.
주택저당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삼아 발행되는 파생 상품이다.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줬다는 거래 사실을 거래한다.
자, 은행이 개인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은행은 큰 돈이 나가지만, 개인은 은행에게 소액으로 장기간 돈을 갚아 나간다. 즉,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유동성이 결여된다. 그래서 은행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택저당채권을 발행한다. 그리고 은행은 이렇게 채권을 발행하려 벌어들인 돈으로 다시 개인에게 돈을 대출해주면서 거품이 점점 불어난다.
더 나아가 은행은 MBS를 모아 만든 부채담보부증권 즉, CDO 라는 상품을 만들어낸다.
이는 부채 담보부 증권이라 하며,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이나 회차새등을 한데 묶어 유동화시킨 신용파생상품이다. 위험한 등급의 상품을 안전한 등급의 상품과 묶어 판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을 반복하여 또다른 부채담보부증권을 남발한다. 그리고 여기에 보험이 등장한다. 설령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이 돈을 갚지 못하더라도 안심하고 MBS와 CDO를 거래할 수 있도록 보험사가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신용파산스왑. CDS이다.
기업, 국가의 파산, 기초자산의 채무불이행 등 위험자체를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보험 파생금융상품이다. 이들은 리스크를 부담해주는 대신 보험료를 받는다. 이들은 부동산 거품이 터지기 전까지는 보험료를 받기만 하고 위험을 질 필요가 없으니 좋지만, 부동산 거품이 터질 경우 문제가 커진다. 일례로 당시 세계 최대 보험사였던 AIG가 지불해야 할 보험금은 500조가 넘었다고 한다. 마이클 버리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보험사들이 자신보다 30배 큰 금융 상품을 굴렸던 것이다.
결국 작금의 사태를 수습하고자 내놓은 첫 번째 방법은 부실자산구제계획 TARP였다. (구제금융)
국민 혈세로 월가를 도와주는 방식이라 국민들이 크게 반발했으나 가만 둘 경우 경제 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있었다. 이때 구제금융을 받지 못한 곳이 바로 리먼 브라더스이다.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 규모는 약 700조 원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규모의 파산으로 등재되었다. 세계 4대 투자은행의 간판이 내려가는 충격적인 사태였다.
두 번째, 금리를 인하하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더 나아가 양적완화를 실시한다. 막대한 양의 돈을 푸는 것이다.
개인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집단에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이익 추구를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도드-프랭크법'이 등장한다.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제정한 금융개혁법이다. 글래스-스티걸법의 부활이라고 평가받는다.
나중에 시간 될 때 영화 빅쇼트를 다시 보도록 하자. 한 번 봤는데 당시에는 자세히 하나하나 이해하며 보진 않았다.
유튜브, 똥 좀 쌀 줄 아는 미국! 리먼 사태! 쉽게 총 정리